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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한 방법들

자가진단키트(음성)→ 병원신속항원검사(음성)→자가진단키트(양성)→pcr검사(양성) 확진 기록

by 월오십 202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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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확진자가 되어버린 월오십입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2일간 자가진단키트,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 모두 음성이었다가, 다음날 자가진단키트에서 희미하게 양성 반응 그리고 pcr검사를 받고 오늘 오전 최종적으로 코로나 확진이 되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의 상세한 기록은 이전에 써놓은 2개의 기록을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가진단키트 vs 병원 신속항원검사 차이점은? 둘 다 해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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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키트 아주 희미한 두 줄로 pcr검사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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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간의 진행상황 요약 좀

 

지난주 금요일 오후 회사원 일부가 목이 칼칼하다더군요. 하필 그날은 올 봄들어 첫 황사가 관측되었다는 날이었고 저는 그냥 그런가 싶었습니다. 다음날 토요일이 되니 인후통, 그러니까 편도쪽에 이물감이 들었고 평소보다 가래가 많았습니다. 다만 스스로 '아프다'라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고 '불편하다'는 정도의 느낌이었죠.

 

그 다음날에도 어디 나가지 않되 모든 약속을 취소 후 그냥 집에서 편히 쉰 다음 월요일 출근길에 임직원에게 물어보니 같은 사무실을 쓰는 4명의 증상이 비슷하기에, 2명은 출근 전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하고 저는 출근 전 차량에서 자가키트, 다음으로 출근한 회사 대표님에게도 자가키트를 하도록 했습니다.

 

출근 전이었던 두 분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바로 pcr검사를 받으러 갔고, 저는 오후에 다시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 나왔습니다. 처음부터 pcr검사를 받고 싶었지만, 오미크론 확산세는 빠르고 1일 pcr검사 할 수 있는 용량 제한 때문에 가족(동거인)이 아닌 이상 pcr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그 다음날 다시 출근하자마자 다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해보니 희미하게 양성 반응이 나왔고, 혹시 몰라 주민등록등본을 하나 출력한 뒤(아내의 pcr검사를 위해) 바로 보건소로 이동하여 pcr검사(8일 오전 11시경)를 진행, 9일 아침 7시가 좀 넘은 시각에 확진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확진자 통보

 

2. 앞으로 어떻게 할거냐?

 

일단 당연히 외근 업무와 외출이 불가능 합니다. 해서도 안되겠죠? 오늘은 선거일이지만 저는 이미 금요일 오전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해당이 없고, 그냥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몸관리를 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확진 사실을 안전가옥으로 피난가있는 아내에게 바로 공유했고 아내도 오늘 오전 바로 pcr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저희집이 경기도긴 하지만 배달음식의 '텅구역'이기 때문에 어차피 시켜먹기도 힘드니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 있는 모든 재료들을 탈탈 털어먹어야겠습니다.

 

할 일이 없어 어제 일찍 잤더니 오늘 일찍 눈이 떠졌고, 평소 안챙겨먹던 아침밥도 챙겨먹고 빨래도 좀 하고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는데도 회사를 안가니 하루가 정말 길군요!

아침밥을 먹는데 이렇게 문자가 옵니다. 역학조사를 하라는 내용이고, 신분조사, 증상, 동거인 조사 등을 하게 됩니다. 이제 동선을 조사하지는 않네요. 다만 이럴 때 천벌을 받아 마땅할 보이스피싱 문자도 함께 날아올 가능성이 있으니, URL주소를 한 번 확인하고 나서 하시길 권해드릴게요.

 

역학조사 문자

 

3. 확진자 소감(?)

 

신속항원검사에서 2번 음성을 받은 입장으로 할 수만 있다면 pcr검사를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런 이상 반응이 없는 사람들도 확진자가 많다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으시길 권해드리고, pcr 우선 검사 대상이 안되는 분들이라면 병원의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의사에게 소견서를 써달라고 요청한 뒤 받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속항원검사(자가키트, 병원 포함) 한 번에서 음성 나왔다고 절대 안심하지 말라는 말씀을 강조드리고 싶군요. 저도 만약에 월요일 음성 나왔다고 그냥 무시하고 살았으면 확진된 것도 모른 채 여기저기 전파했을 생각을 하니 끔찍하군요. 괜히 버티지 마시고요. 미련한 겁니다.

 

하필 제가 확진된 날은 제가 아는 한 확진자가 신기록을 세운 날이네요. 무려 34만명이 넘네요. 코로나 입대 동기 여러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최대한 후속 조치를 잘하고, 건강을 회복해서 다시 사회로 나오는 것 입니다. 한 분도 중증으로 가시거나 죽지마시고, 수퍼 면역자로 건강하게 제대해서 사회로 돌아갑시다!

22.03.08 코로나 확진자 수


이제 코로나 옥중일기(?) 슬기로운 격리생활(?) 제목이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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