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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한 방법들

자가진단키트 vs 병원 신속항원검사 차이점은? 둘 다 해봤심..

by 월오십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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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 종일 정신이 없는 월오십입니다.

코시국 3년차지만 그동안 항상 멀리 있다고 생각했던 코로나가 피부 가까이 오다보니 저도 하루 종일 정신이 없네요.

아마 저와 같은 분들이 있을 것 같고 그럴 때 혼란스러우실 것 같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하는 마음에 오늘 경험한 내용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1. 너는 누구냐

 

30대 중반 배나온 아저씨이고, 백신은 모조리 맞은 상태입니다. 1,2차 얀센 접종했으며 3차는 모더나로 부스트샷까지 맞은 상태입니다. 그동안 코로나 걸린 적이 없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적도 없기에 이번이 완전 처음이었습니다.

코를 후비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상당히 걱정을 했는데 별거 아닙니다. 이제 마음껏 후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스트샷 인증~

 

2. 상황은?

 

지난 금요일 회사 임직원 중 한 분이 목이 좀 아프다고 했고, 저도 토요일에 약간 불편함을 느끼다가 월요일 사무실 올라가기 전에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해서 1차 테스트, 퇴근전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열은 전혀 없었고 콧물이랑 가래 정도의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 아내와 강아지를 안전가옥으로 대피시키고 열심히 자가격리(^^v) 중 입니다. 임직원 두 분이 자가진단키트와 병원 신속항원검사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PCR검사를 받았고 현재 대기 중인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글을 쓰는 저도 가장 확실한 PCR 검사 이전까지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가진단키트로 1차 검사 (음성)

 

3. 코로나 검사 방법 큰 2가지

 

일단 현재 시점에서 코로나 검사는 2가지입니다.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로 분류가 됩니다. 이전에는 가장 확실한 PCR검사만 했었으나 확진자가 폭증하는 시점에 효율성과 사회적 비용(뇌피셜)을 위해서 일부 자격이 있는 사람들 외에는 바로 PCR 검사를 받기 어렵고, 나머지 인원들은 신속항원검사를 해야하는데 이 신속항원검사의 방법이 2가지(자가진단키트vs병원신속항원검사)로 구분되는 것 입니다.

 

4. 자가진단키트 vs 병원 신속항원검사

 

전문적인 것은 제가 일반인인지라 잘 알지도 못하고, 혼란이나 잘못된 자료를 내놓으면 안되므로 질병관리청에서 내놓은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저는 둘 다 체험한 입장에서 차이점을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용은 비슷하다.

회사 근처에 있는 평소에 자주 가는 편의점에 갔더니 다행히 자가진단키트를 쉽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1개에 6천원이었고 1개씩 낱개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당연히 신용카드 가능) 사장님과 평소에 반갑게 인사를 하는 사이지만 구입하는 오늘 아침에는 뭔가 죄송스럽고 그러더군요. 또한 다른 임직원이 출근하는데 몸상태가 비슷한 이야기를 하길래 다시 편의점으로 가서 4개를 추가 구입했는데 사용 목적을 말씀드리니 별다른 제재는 없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사용했고요. 그리고 병원에 가서 했던 신속항원검사는 5천원으로 이는 키트 비용이 아니라 진단비만 청구가 되는 것 입니다. 

4개 추가구입한 자가진단키트

 

방법도 비슷하다.

둘 다 비슷한 원리입니다. 쉽게 말해 코를 쑤시고 용액에 담궜다가 용액을 진단키트에 떨어뜨린 뒤 경과를 살펴보는 것이죠. 제가 오늘 찾아본 정도로는 자가검사키트와 병원용 신속항원검사의 면봉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깊이 쑤시는게 좋은게 아니라는 것 입니다.

자가진단키트의 면봉은 괜히 오버하면서 깊이 찌르다가 상처가 날 수 있으니 매뉴얼대로 1.5~2cm 가량 넣고 양쪽 코 각각 10바퀴씩 닦으면 됩니다. 그리고 용액통에 담고 휘저은 뒤 꾹 짜내야 합니다. '카더라'에 의존하지 마시고, 질병관리청의 공식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질병관리청 자가진단키트 사용법 안내

 

확실히 다른 점

자가진단키트와 병원에서 전문가(의사)가 해주는 신속항원검사의 차이점은 '도구'와 '신뢰도'라 보시면 됩니다. 저는 하루안에 둘 다 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냥 바로 병원으로 가서 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일단 면봉이 다르다고 했죠? 구체적으로 찾아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인데 아무래도 전문가용이 더 깊이 들어가기에 더 정확하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PCR만큼은 아니겠지만 이런건 그냥 전문가의 말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갔던 병원도 이비인후과여서 아무리 30년 넘게 코딱지를 후볏던 내 코지만, 그 안쪽 뒤로는 열어본 바가 없으니 전문가가 후비는게 훨씬 더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리고 자가진단키트는 양성 판단일 때 바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는 프리패스(?) 역할 말고는 별다른 의미가 없지만 병원의 것은 방역패스 24시간짜리가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더 깊이 찌르면 아프니?

 

제가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엄청난 엄살장인라는 점 입니다. 수면 내시경도 무의식을 이겨낼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괜히 강원도 모병원 의사 및 간호사 그리고 꼴사나운 모습을 봤던 아내에게 사과를...)

이런 제가 전문가의 길다란 면봉을 가지고 코 안쪽을 후비는데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거울을 보고 코에 힘을 주면 콧구멍이 커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방법을 아는데 더 잘 들어가라고 열심히 콧구멍에 힘을 줬고 전혀 아프지 않았고 약간 불편하다? 정도로 금방 끝났습니다. 오히려 자가진단키트 면봉으로 뭤도 모르고 깊에 후비다가 재채기만 했네요.

 

5. 후기

 

이거 정말 뇌피셜인데 그냥 참고하시면 됩니다. 자가진단키트를 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분도 그렇고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사례를 봐도 확실히 양성 결과가 빠르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일단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나오신 분의 말을 들어보니 C보다 T에서의 줄이 더 빠르게 나왔다고 하시더군요. 음성인 경우는 C에 먼저 줄이 그어지고 T에 나올지 모르니 15~3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병원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남자1, 여자1 그리고 저 순서로 호명되서 바로바로 검사를 하고 다시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 5분 정도 흘렀나? 간호사분이 나오시더니 저 바로 옆에 앉으셨던 여자1을 호명합니다.

양성이니 카드 주시면 제가 대신 결제해드릴거고, 이거(아마 결과지) 챙겨서 보건소 가셔서 PCR검사 받으세요.

 

여성분은 많이 놀라셔서 '양성이요? 제가 양성이라고요?' 이렇게 되물으시던데 보는 제가 마음이 초조해지더군요...ㅜㅜ 그리고 저와 남자1은 그 이후 10분 정도 더 기다리니 함께 호명하여 음성이니 들어와서 결제하고 가라고 했습니다.

일단 저도 내일 가급적 PCR검사를 받을 예정인데 무탈하게 잘 받고 오면 좋겠습니다.

 

멀게만 느껴지던 코로나가 근처에 있다니 마음가짐이 달라지네요. 모두들 끝나는 그날까지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고 불편하면 바로바로 병원 가시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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