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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한 방법들

걷거나 뛸 때 정강이뼈(촛대뼈) 주변이 아픈 이유와 해결 방법

by 월오십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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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운동과 거리가 상당히 먼 월오십입니다. 

오늘 운동 그리고 통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건데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많이 아프신 분들은 병원을 가서 전문가와 상의하시면 됩니다. 그게 가장 옳은 방법이구요.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정보는 제가 찾아보고 경험하고 해결한 것에 대한 기록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 운동 초보자에게 발생한다?

아마 이 글을 찾아보시는 분들은 운동을 막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고 단기간에 상당히 열심히 하신 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구요?

제가 그런 적이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ㅋㅋㅋ. 제 운동 롤모델 지인(?)님은 3년 넘게 매일 아침 조깅을 하시는 분인에 이 분도 처음에 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통증이 있었는데 계속 노력하고 꾸준히 하다보니 이제는 통증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정강이뼈 주변이 아프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저와 같다면 발바닥 또는 뒷꿈치가 바늘로 찌르는 것과 같은 통증이 유발되는 근저족막염도 경험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 같네요. 참고로 3년차 프로 근저족막염러가 말씀드리는데 이거 오면 그냥 운동량 줄이든지 쉬어야 합니다. 답이 없어요.

운동 초보자=근저족막염+정강이뼈주변 통증

 

2. 걷거나 뛸 때 정강이뼈 주변이 아픈 이유는?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이래저래 공부를 해본 결과, 정강이뼈 주변이 터질 것 같이 펌핑되는 이유는 발목을 지나치게 많이 쓰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발목 아래만 위아래로 움직여보면 정강이뼈 양쪽에 있는 근육이 수축되고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제가 공부한 바에 의하면 지나치게 이 발목에 힘을 주어 걷다보니 준비가 덜 된 근육에 너무 큰 피로가 쌓이게 된다는 것이죠.

 

3. 그래서 해결방법은?

여기까지는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고, 큰 그림에서 해결방법은 결국 '발목에 힘을 빼고 걸어라' 뭐 이런 해결책을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그런데 초보자 마음은 초보자가 잘 알 듯 제가 이래저래 고민을 하다보니 꽤나 쉽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았기 때문에 오늘의 포스팅을 결심하게 된 것 입니다.

 

제가 제시하는 해결방법은 딱 2줄로 요약이 가능한데 바로

  • 첫 째, 신발끈을 너무 꽉 매지 말자.
  • 둘 째, 너무 열심히 하려 하지말자.

 

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저 또한 제 운동의 롤모델과 같이 꾸준하게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못하고 늘 너무 큰 욕심으로 덤볐다가 근저족막염이나 다른 이유로 좌절된 경우가 많은데 가만히 돌이켜 보니 같은 원인이 반복되었다는 점 입니다.

 

지인도 정강이뼈 주변 근육이 아프다는 제 고민에 결국은 '어떻게 걸을 때 안아픈지를 늘 고민해야한다'는 원칙적인 이야기만 할 뿐이었는데, 하루는 '그냥 운동 강도 약해도 되니까 그냥 대충대충 걷고 오자'는 마음에 신발끈도 동여 매지 않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마음가짐 때문인지 아니면 어차피 대충 걸음 마음이어서 자연스럽게 발목에 힘을 주지 않고 걷게 되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아무튼 한참을 걸어도 정강이뼈 주변의 근육의 텐션이 과하게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포기하면 마음이 편하다던데...?)

 

그래서 이렇게 힘을 빼고 걷되 이 느낌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감각에 집중하며 걷게 되었고, 오히려 의식을 하니 발목에 힘이 들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는 꽉 매며 이렇게 생각하지. '운동으로 지방 조진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처음에 몸이 살짝 열이 오르기 전까지는 평소와 같이 끈을 꽉 묶지 않고 신발이 덜렁 거리지 않을 정도로만 하고 일단 걸으면서 몸의 온도를 높이고 열이 오르고 나면 다시 신발을 고쳐 매고 빠르게 속도를 올리는 방식으로 하고 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걷는 방식이 바뀌어서인지 평소 별 느낌이 없던 곳에 운동 후 피로가 살짝 느껴지는 곳이 생겼는데 바로 엉덩이쪽 골반이 긴장된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막 아프다가 아니라 평소에는 아무리 많이 걸어도 아무런 느낌이 없던 곳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약간 근육이 펌핑된 느낌이 드는데 오히려 이쪽에 긴장이 가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인생 뭐 있냐. 신발끈. 대충 매자.

 

앞서 2가지 방법을 알려드렸는데 결론은 하나 입니다.

오늘 운동할거야! 열심히 할거야!

 

하는 마음에 준비가 된 몸뚱이도 아닌데 성큼성큼 걷다보니 당연히 불필요하게 긴장을 하고 그 결과로 촛대뼈 주변이 아픈게 아닌가 합니다.

법륜스님이 자주 언급하는 것처럼 그냥 다람쥐가 도토리 모으는 것처럼, 욕심없이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몸에도 꾸준함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라면 제가 드리는 말씀듣고 잘 한 번 시도해보시구요. 마지막으로 주의사항 하나 드리겠습니다. 운동화끈 살살 매라고 너무 대충 묶고 많이 걸으면 신발바닥에 쓸려서 괜한 물집이 잡힐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신발끈 대충 매면 물집 잡혀요...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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