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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내돈내산 리뷰들

일5,000뷰 블로거가 추천하는 로지텍 키보드 K120 리뷰(K270사용자)

by 월오십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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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감쟁이 월오십 인사 올리옵나이다.

현직 아주 흔한 직장인이자, N잡러인 저는 블로그는 2개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블로그가 세컨드 블로그인데, 메인 블로그는 평균 일 5천뷰 정도가 나오는데요. (뭐 말로만 떠들어봤자 안믿으실테니 인증샷 하나 박고 시작합니다.)

평균 일뷰 5000 인증

 

블로그를 3년 넘게 매일 1일 1포스팅을 고수하면서 운영하다보니 매일 글 쓰는게 일인데 어느 순간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가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도 로지텍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무선 키보드인 K270이라는 보급형이었습니다. 키보드에 많은 투자를 하지도, 그리 민감하지도 않았는데 집중해서 글을 빠르게 써나가다보면 이게 오래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특정 버튼이 뻑뻑하게 작동하면서 흐름을 확 깨버리는 것이 근래의 최대 스트레스였습니다.

작동상 문제는 없는데 버튼의 밸런스가 다르다고 하면 이해가 빠를까요. 마치 고요하게 정속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있는데 버스가 급정거 급가속을 하면서 승차감을 해지면서 집중력을 흐트린다고 비유하면 얼추 맞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로지텍 무선 키보드 K270

 

아내의 선물로 상당히 고가의 마우스를 쓰고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뭐 다르려나 싶다가, 이 마우스를 쓰다가 다른 마우스를 쓰게 되면 알 수 없는 부정확도에 은근하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군요.

그동안 키보드는 제게 있어 로지텍 배열에 우측 확장 키보드(숫자패드)만 있으면 전혀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 키보드 버튼의 작동감이 거슬리기 시작하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로지텍 마우스 끝판왕 원투

 

고민은 그만. 보이면 그냥 지르세요. (로지텍 K120)

가족끼리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배도 좀 꺼트릴겸 가까운 이마트를 들렀습니다. 그래서 살까 말까 고민하던 로지텍 키보드가 보였는데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9천 얼마, 배송비를 포함하면 최소 12,000원에 구입해야 하는데 이마트에서 11,000원대에 판매하고 있길래 가족의 지름 응원에 힘입어 그냥 가져 왔습니다. (이마트 5% 할인도 되니 만원 정도에 구입)

이마트에서 11,000원으로 구입한 K120 유선 키보드

 

제가 알기로 이 키보드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거의 최저가의 키보드인걸로 알고 있는데 회사와 가정 2대째 사용하는 입장에서 키보드는 이 키보드가 정말 갑이라고 자신합니다.

그냥 사셈. 두 번 사셈.

 

명확한 장단점이 하나씩 있는데, 우선 단점은 유선이라는 점 입니다. 슬슬 보기 힘들어질 A타입 USB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당장 컴퓨터에서 A타입이 사라질 가능성이 상당히 낮으니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실 분이 아니라 저처럼 컴퓨터 연결용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성비 최강이라 생각합니다.

다행히 아래사진과 같이 USB 형태가 아주 못생기지는 않았다는 점이 그나마 위로가 되네요. 그래도 유선의 장점이 하나 있는데 확실히 무선을 쓰다가 바로 유선으로 갈아타서 사용해보니 미세하게나마 유선 키보드의 반응 속도가 더 빠르다는게 느껴지긴 합니다. 물론 몇 시간 있으면 적응해버릴 것 같긴 하지만요.

그리 못생기진 않은 A타입 USB 포트

 

최고의 장점은 다름 아닌 '키스킨'이 들어 있다는 점 입니다. 보통 키스킨의 목적을 떠올려보면 단순히 키보드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만 떠올리실테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키스킨은 손에 땀이 많은 제게 있어 그립을 형성해줌과 동시에 기계식 키보드의 소음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소음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키보드는 거들 뿐 키스킨만으로도 만원 정도 값어치는 한다고 봅니다.

키스킨이 다했다.

 

제품을 개봉하면 아래와 같이 아주 단촐한 모습입니다. 키스킨이 기본부터 씌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일이라곤 컴퓨터에 USB를 연결해주는 것 하나가 전부 입니다.

1. 상자에서 꺼낸다. 2. 꽂아서 사용한다. 끝.

 

제품 뒷면을 보면 키보드 각도를 조절하는 레버가 하나 있는데 고급형 키보드가 아니기 때문에 N단으로 조절할 수는 없고 그냥 ON/OFF 2단계로만 지원이 됩니다.

후면 높이 조절 레버

 

혹시나 싶어 기본에 쓰던 K270 무선 키보드에 실리콘 키스킨을 씌어보려 했는데 미세하게 버튼의 배열이 좀 달랐습니다. 펑션(function)키 위에 별도의 조작 버튼 차이도 있지만 우측 ctrl 버튼의 크기 등도 다르게 때문에 어찌보면 K120 키보드와 키스킨은 저렴한 이 키보드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이 워낙 착하기 때문에 사용하다가 조작감이 변하거나, 키스킨이 더러워지면 그냥 갖다버리고 새제품을 구입해서 써도 전혀 아깝지가 않을 가격입니다.

(상)K120, (하)K270

 

키보드를 사러 갔을 때 아버지와 아들로 보이는 두 분이 뭘 사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이렇게 말해줄 걸 후회하며 오늘 포스팅 마무리 합니다.

마우스는 좋은 걸로, 키보드는 그냥 로지텍 K120으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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