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 도움되는 정보를 나만 알 수는 없다,
월오십입니다.
올해 봄부터 비가 시작되더니만 글을 쓰는 오늘까지
비가 아주 자주 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는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하더니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렇게 덥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엄청나게 많은 비가 쏟아졌고
더위 피해보다는 비로 인한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올해 여름은 또 어떨지 모르겠으나
지난해와 올해 비가 '자주'오는 것을 보니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죠.
바로 습기 입니다.
비가 자주오고 습도가 높은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물론 습도를 낮춰줄 '제습기'가 있기는 하지만
집집마다 대부분 '에어컨'이 있으니
에어컨의 제습기능이나 그냥 에어컨 가동으로
습도를 잡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저는 에어컨 설치업자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지만
제가 알게된 에어컨 고장 원인에 대하여 정보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그래서 직접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든
아니면 내 집 수리를 해야하시는 분들이든
덥고 습해서 짜증나는 여름에 열 좀 식히시라고 말이죠.
일반인은 모르는 여름철 에어컨 가동 중지 원인
우선 문제가 발생했던 곳은 준공된지 1년 정도밖에
안된 신축 다세대 건물이었습니다.
기본으로 아래사진 예시와 같이 천장형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고
문제의 증상은 에어컨을 가동하면 계속 정지가 되는 현상과,
에어컨을 열어보면 물이 쏟아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1년된 새 건물이니 당연히 에어컨의 A/S기간이 남아있었고,
기계적인 문제인가 싶어 제조사에 연락을 했습니다.
바쁜 여름 시작점에 기사님이 어렵게 방문을 했고,
여러가지 부품을 테스트 했지만 기계적인 문제는 없는데
한 가지 문제가 있으니 바로 '배수불가'가 원인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배수펌프를 새것으로 교체한 뒤 이탈했지만
몇시간 후 다시 증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에어컨은 가동되면 자연스럽게 온도차로 인해 물이 발생하기에
발생하는 물을 자연스럽게 배수를 해줘야 하는데
물을 불어내주는 곳에 문제가 있어 배수가 안되니
에어컨 자체에서 안전을 위해 가동을 멈춘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어느정도 문제가 있을 때 배수구를 입으로 힘껏 불면
물이 빠져나가야 하는데 볼이 아플 정도로 몇번이고 시도했으나
배수구 쪽으로 압력이 조금도 빠져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이제 시공사 또는 시공사에 하청을 준 에어컨 설치업체에 문의를 해봅니다.
에어컨을 설치한 뒤 점검을 위해 가동을 해봤을테지만,
그냥 가동 후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정도면 껐을테니
발생하는 물의 양이 적었을 것이고 그래서 확인을 못했을 것으로 봅니다.
문제 가능성은 2가지로 에어컨 배수관의 구배(경사)가 올바르지 않았거나
아니면 배수관 자체가 어떠한 이유로 막힌 것이 원인입니다.
문제는 이 에어컨 배수관이 신축 건물이 경우,
외관에서 봤을 때 깔끔하게 보이기 위하여
외벽 타일 안쪽으로 설치를 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확인하려면
외벽 타일을 뜯어야 하니 일이 커지고
시끄럽고 타일 마감을 다시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그냥 전기세 더 내는 한이 있더라도
설치 후에 점검을 제대로 했다면 이런 불편은 없었겠죠?
에어컨 설치 담당자가 멀쩡한 집 천장을 뜯어가면서
배수라인을 점검하기 시작했고 저는 건물 외부를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정말 이해하기 힘든 것을 발견합니다.
아래사진은 에어컨 배수관의 끝단인데
건물 뒤편에 설치된 것이라 일반인분들이 볼 일이 없을겁니다.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배수로로 이어지는 플라스틱 라인을 뽑아두고선
굳이 다시 L자 모양의 엘보우를 잇고 라인을 왼쪽 화단으로 빼냈다는 것 입니다.
아마 위에서 내려오는 관과 바닥에 꽂혀진 라인이 설계대로 일직선으로 나오지 않자
귀찮아서 이런식으로 마감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눈으로 대충봐도 왼쪽 화단으로 이어지는 배수관의 경사가 이상합니다.
전문 기구는 없지만 스마트폰에는 자이로센서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으니
앱을 하나 설치해서 경사도를 측정해봤습니다.
구배가 정상이라면 물이 빠져나가야 하는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스마트폰 화면에 보이는 물방울이 오른쪽에 치우쳐야 하는데
반대로 왼쪽이 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 스마트폰 센서의 오작동일 수 있으니
이번에는 폰을 세로로 세운 뒤 측정해봅니다.
여전히 물방울이 왼쪽으로 치우쳐있네요.
경사가 많이 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배수 파이프 내에 물이 고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완전히 심하게 막힐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차량 안에 전동 드릴이 있어 꺼내봅니다.
플라스틱 파이프기 때문에 아주 쉽게 구멍을 낼 수 있습니다.
L자로 꺾이는 엘보우 최하단에 구멍을 내보니
구멍이 생기는 그 즉시 생각보다 많은 양의 물이 흘러나옵니다.
이것이 주된 원인은 아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곳과 에어컨 설치된 곳에서 가까이에서
배수관에 문제가 있었고 그것을 찾아 둘 다 해결하니 에어컨이 정상작동됩니다.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많은 것은 알지만,
완벽한 건물이 없다, 하자없는 건물이 없다는 말을
기본도 못해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핑계
로 사용하는 시공사를 보고 있자면 열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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