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오십입니다.
대형마트에 가면 왠지 모르게 욕심나는 것이 있죠?
바로 마트별로 브랜드 로고가 박혀 있고
접어서 보관할 수 있고 장보기에 더할나위 없는 '쇼핑백'입니다.
회원제인 코스트코에 가서 맴버십 가입을 하면
아마 최초 가입자에 한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쇼핑백을 줍니다.
이마트라든지 다른 곳에서도 이러한 쇼핑백을 주기는 하는데,
수년째 사용을 하고 있는 코스트코 쇼핑백은 내구성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것 같습니다.
대형 번들로 판매를 많이 하다보니 아무래도 상품 하중을 꽤나 버티게 만든 것 같은데
어르신들이 하던 말씀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더라구요.
양놈들이 만들면 투박해도 튼튼하다.
신박한 코스트코 쇼핑백 사용 방법
아무튼 어제 이 코스트코 쇼핑백을 들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갔습니다. 응???
거기에서 2만원 이상 구입하면 5천원 할인 행사를 했나 그래서 방문했구요.
딱히 필요한 것이 별로 없었고 저희 동네에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는
대부분의 MD 구성이 먹는 것 위주로 되어 있다보니
저는 그냥 아내 뒤에서 어슬렁 거리면서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와인코너에 가보니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 쉬라즈가 할인을 해서 병당 10,000원 하길래 덥석 잡았습니다.
와인 전문가 영상을 보니 단일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보통 화이트 와인 병과 같이 어깨가 없는 병을 쓰고
여러 품종을 섞어 만드는 경우 보통 레드 와인병 디자인처럼 어깨가 있는 병을 쓴다고 하더군요.
디아블로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은 이미 맛을 봤었고 나름 괜찮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레드 와인이지만 병이 화이트 와인처럼 어깨가 없는 병에 담긴 쉬라즈가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아내한테 걸리기 전에 얼른 쇼핑백에 집어 넣으려 하는데 뭔가가 보입니다.
바로 아래사진과 같이 자투리처럼 튀어나온 부분입니다.
자투리를 잘못 만들었거나 남은 천의 마감을 대충한건가 싶다가도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 크기가 컸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이곳은 병, 캔 등 쇼핑백 안에서 왔다갔다 거리면 안되는 것을
고정시키는 홀더라는 생각이 들어군요.
그래서 이 곳에 와인을 꽂아봤는데
일반 와인병보다 조금 더 뚱뚱한 모양의 병이라 그런지 예쁘게 들어가지는 않았네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반 크기의 와인을 아마 쏙 들어갈 것 같은데 이 병을 넣기에는 조금 작았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와인을 세운 뒤 나머지 물건들을 넣고 쇼핑백을 들어보니
와인이 여기저리 굴러다니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차키를 꺼내기 위하여 잠시 바닥에 둘 때에도 나름 잘 자리를 잡고 있었네요.
이 쇼핑백만 유독 자투리가 큰 것인지 다른 쇼핑백을 확인해보지는 못했는데
아무래도 이러한 용도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셨던 분들은 잘 활용하시고, 올바른 사용방법이나 꿀팁이 있는 분들은
댓글을 통해서 한 수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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