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되면 피와 살이 되는 월오십입니다.
제가 최근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번 생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뭐가 되었든 드디어 2룸 생활에서 소위 말하는 '집 같은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사 전 후 모두 전세이긴 하지만 그대로 이제는 손님이 와도 여럿 둘러 앉을만한 공간이 나오니
요즘 이사 후의 삶이 아주 만족스럽네요. 직장과도 가까워져 출퇴근 부담이 준 것도 있구요.
아무튼 이사를 하면서 '전입신고'를 해야 했습니다.
그동안 아내가 해왔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해야만 했던 상황인지라 약간 긴장한 것도 사실이구요.
인터넷 전입신고를 하다보니 예상치 못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다가구주택 여부를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다가구? 다세대?)
부알못의 다가구/다세대 공짜로 정확히 확인하는 방법
전입신청 화면에보니 '다가구 주택이란?'이라는 버튼이 있었습니다.
눌러봤는데 읽어봐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저처럼 부동산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사를 할 때 다가구/다세대 이 두 단어는 한 번은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런데 왠지 잘못 선택하면 엄청 곤란할 것 같은 전입신청 화면에서 다가구 여부를 물어보니 식은 땀이...
저는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다행히 정확하게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가구란, 쉽게 말해 '단독주택'에 해당되지만 가구를 구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고
다세대는, 집집들이 집주인이 모두 다를 수 있는 집합건물을 의미합니다.
더 쉽게 이야기해보면 다가구는 건물 전체의 주인이 단독인 경우이고
다세대는 1개의 건물에 주인이 여러명일 수 있다는 것으로 구분하면 됩니다.
'가구'와 '세대' 이 단어가 헷갈리실텐데, '세대주'라는 말은 있어도 '가구주'라는 말은 없죠?
그러니 다세대 건물은 주인이 여러명일 수 있고(단독주인도 있기는 함) 다가구는 주인이 단독인 경우만 존재합니다.
[다세대, 다가구 헷갈릴 때 무료로 세상 가장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
자, 여기까지 이해했으니 이제 내가 살고 있거나, 살고 싶거나 그냥 궁금한 경우 그 집합건물이 다가구인지 다세대인지 인터넷에서 '공짜로' 거기에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가끔 부동산에서 무책임하게 찾아보지도 않고 이야기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우선 부동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홈페이지로 들어갑니다.
여기보다 정확한 곳은 없겠죠?
위에 링크한 곳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인터넷 등기소 홈페이지로 접속됩니다.
참고로 로그인도 필요없고 비용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표시해둔 부동산 등기 열람하기를 눌러줍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등기의 열람은 700원, 발급은 1,000원이지만
우리는 이 화면에서 넘어가지 않고 확인할 것이기 때문에 분명히 '무료'입니다.
예시로 제가 이사 전 후의 주소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참고로 이사 전 주소는 주인이 단독인 '다가구' 건물이었고,
이사 후 주소는 주인이 단독이지만 '다세대' 건물이었습니다.
1) 다가구 건물의 등기 검색 결과
아래 결과는 제가 이사하기 전 주소지로 다가구 건물이었습니다.
검색결과를 보면 건물 1개, 토지 1개 이렇게 검색이 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법상으로 '단독주택'에 해당된다고 했으니
건물에서도 호실 구분 없이 그냥 1개만 나오게 되는 것이죠.
2) 다세대 건물의 등기 검색 결과
새롭게 이사하는 곳은 다세대 건물입니다.
마찬가지로 검색해보면 다가구와는 확실히 다른 결과를 보입니다.
토지는 1개이지만 각 동별, 호실별로 등기가 모두 구분되어 검색되네요.
따라서 저는 새롭게 이사하는 곳이 다가구가 아니라 다세대이니
인터넷 전입신고에서 '다가구 주택여부'에서 '아니오'를 선택하고
정상적으로 전입신고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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