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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내돈내산 리뷰들

이케아 어린이 의자 포엥, 어른이 쓸 수 있을까?

by 월오십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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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생정보입니다.

이케아의 여러가지 가구들 중 '포엥'이라는 의자가 있습니다.

 

원래 이 의자는 성인용도 있고 아동용도 있는데

이케아에 한 번 구경갔다가 앉아보니 편하길래

아내에게 성인 포엥 하나, 강아지 앉을 어린이용 하나 이렇게 사면 어떠냐 했는데

성인 포엥을 1인용 리클라이너로 대처하면서 어린이용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애가 없는데?

 

@이케아, 어린이암체어 포엥

 

참고로 성인 포엥 의자는 일반 암체어도 있고 다리가 조금 다른 흔들의자도 있습니다.

성인의 것은 대략 10만원 이상, 선택하는 종류에 따라 20만원까지 보시면 되고 풋스툴은 별도입니다.

나무의 재질과 종류를 따로 선택할 수 있고, 몸이 닿게 되는 쿠션의 커버도 여러가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포엥의자가 좋은 점은 앉아보면 상당히 편하기 때문에 거실이 넓지 않은 분들은 소파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풋스툴을 별도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스툴까지 사용해서 앉으면 생각보다 편합니다. (성인/어린이 동일)

뭐가 되었든 오늘은 분명히 '어린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암체어 구입 리뷰 입니다.

프레임과 커버 별도로도 판매되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실 필요가 있겠네요.

 

이케아 포엥 어린이 암체어 리뷰

 

어린이 포엥의자, 커버는 별도 선택 가능

 

결국 사왔습니다.

1인용 리클라이너가 있지만 아내가 굳이 사고 싶다고 해서 샀습니다. 심지어 잘쓰고 있다며?

포장은 아주 간촐하고 크기도 작습니다.

 

굳이 글루건으로 붙여놔야 속이 후련했냐?

 

이케아에서는 친환경 광고를 많이 하고 있는데 문제는 박스 포장이 너무할 때가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와 같이 박스를 뜯어려보니 글루건으로 마감을 해놔서 난해합니다.

칼을 대자니 가구가 손상될까봐 불안해서 악력으로 도전해봅니다.

 

친환경, 반인력 포장

 

이케아의 빅픽쳐를 알게 되었습니다.

포장박스를 벗기는 수준이 아니라 손으로 갈아내는 정도로 뜯다보니

이 박스가 재활용될 때 필요한 공정을 하나 줄일 수 있겠네요.

계속해봅시다.

 

어린이 포엥 포장 상태

 

전투 결과 박스를 이겼습니다.

내용물을 보면 까만색 철제도 보이고 나무도 보이고 상복같은 것도 보입니다.

나무는 프레임이고 까만색 철제 부분은 몸을 지탱해줄 프레임이며 상복처럼 생겼지만 몸을 떠받칠 패브릭입니다.

 

어린이 포엥 구성품

 

이렇게 나열해서보면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참고로 조립 난이도는 아주 낮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분들이라면 아이들 사용을 목적으로 하실텐데 그래도 조립을 아이들에게 위탁하기는 불안합니다.

어쨋거나 몸을 안전하게 잘 버티게 해야 사고가 나지 않을테니 말이죠.

 

몸을 지탱해줄 쿠션 철제 프레임

 

가장 먼저 철제 프레임을 결합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약간 위쪽 부분이 더 넓기 때문에 마음처럼 쏙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약간 오므려 주면서 넣으면 되고, 결합 후 피스로 고정했던 것 같네요.

 

내피를 잘 입여야 후회가 없다.

 

그 다음 상복...이 아니라 내피를 입힐 때 입니다.

양말 신듯이 씌우면 되는데 머리부분에 벨크로로 처리되는데 이 부분을 충분히 당겨

특특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해보이지만 은근 튼튼한 나무 프레임

 

이제 몸무게를 버틸 나무 프레임을 조립할 단계 입니다.

이때 보면 나무 조각 같은 것을 넣게 되어 있는데 '불안한거 아냐?' 싶지만 몸무게 50kg 전후의 사람들이 앉아도 잘 버팁니다.

저희 처갓댁 식구들이 모두 날씬해서 어른들도 많았고 심지어 80kg 넘는 성인 남성이 앉기도 했는데

이 글을 쓰는 저는 엉덩이가 커서 껴버릴까봐 아직 앉아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케아 가구 공평하지 않습니다. 내가 만든 것에 앉아보지도 못한다니요.

 

조립설명서의 9, 10번을 잘 이해하자.

 

여기서 약간 의외의 공정이 하나 필요합니다.

완성된 나무 프레임과 쿠션부를 연결해야 하는데 송곳이 필요합니다.

저는 송곳이 없어서 칼로 아주 약하게 칼집을 내고 했는데 충분히 가능합니다.

 

나무 프레임과 쿠션을 연결해야 한다.

 

송곳이 필요한 이유는 아까전에 입혔던 상복...이 아니라 내피에 보면 뚫린 곳이 없기 때문에

볼트가 프레임을 관통해서 쿠션에 체결되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볼트가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송곳이 필요한 것 입니다.

 

손으로 만저보면 볼트 위치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내피를 제대로 입혀놨다면 위 사진과 같이 아주 살짝만 칼집을 내도

볼트가 들어가면서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고 손가락으로 만져보면 어딘지 쉽게 알 수 있으니

걱정말고 작업하셔도 됩니다.

 

완성된 어린이 암체어, 포엥

 

어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어린이 포엥 의자를 완성했습니다.

여전히 주된 사용자는 날씬한 아내와 5kg도 안되는 강아지도 주로 사용하고

저는 엉덩이 낄까봐 앉아보질 못했습니다.

 

한 20kg 빼고 사용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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