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지내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갔을 때 입니다.
오래된 아파트였지만 인테리어를 새로해서 완전히 겉과 속이 다른 집이었습니다.
다른건 부러워하지 않던 아내가 딱 하나 욕심내던 것이 있으니
바로 리클라이너 소파였습니다.
리클라이너를 보며 애처럼 좋아하던 아내의 모습이 눈에 선해서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필수 구입 목록에 넣어놨었죠.
그리고 결국 구매를 했고 사실 제가 제일 잘 쓰고 있습니다.
티비를 보거나 그냥 앉아서 스마트폰을 하기에도 좋고
주말에 몸을 늬이고 낮잠을 즐기기에도 안성 맞춤입니다.
이케아 1인 패브릭 리클라이너 에콜순드 리뷰
이케아에 방문해보면 1인용 리클라니어 종류가 많습니다.
그러나 약간 미국 드라마에 할머니가 앉아 있을 것 같은 디자인이 많았고
관리가 좋은 가죽보다 촉감이 좋은 패브릭을 선택했습니다.
이케아 홈페이지를 잠시 빌리자면 가격은 349,000원입니다.
이름은 EKOLSUND라고 하고 한국어 표기는 에콜순드라고 하네요.
등받이도 높은 편이고 레그레스트도 있어 뒤로 쭉 누워 한숨 자기에 안성맞춤 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에콜순드는 픽업 구간으로 가서 직접 가져오는게 아니고
결제 후 직원에게 말하면 직원이 상품을 가져다 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직원이 가져다주는 상품은 대게 크고, 무거운 것인지라 기다리면서 좀 걱정을 했었네요.
위의 사진과 같이 3박스로 구성된 것을 가져다주는데 아래 2개의 박스는 크기가 좀 큰 편이라
차량에 싣고 올 때 너무 작은 차량이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소형 해치백 차량에 폴딩해서 싣고 왔는데 오히려 세단에 적재하지 어려울 것 같더군요.
왠지 생긴게 엄청 조립이 어려울 것처럼 무섭게 생겼지만 조립이 간단한 편입니다.
우선 큰 2개 박스 중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이 있는데 무거운 곳에 보면
리클라이너의 핵심인 틀이 어느 정도 이미 만들어진 채로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박스는 대부분이 리클라이너에 사용될 쿠션들 입니다.
구조물 틀을 이렇게 세워두고 다리를 조립하는게 가장 먼저 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조립하는 것은 별게 없고 간단합니다.
나머지는 쿠션을 넣는 것들인데 빨래하고 난 뒤 배게 커버에 솜 잘 넣을 줄 알면 누구나 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쿠션들 숫자가 좀 됩니다.
좌측 우측 팔걸이, 등받이, 엉덩이 쿠션 이렇게 여러가지 종류가 들어갑니다.
쿠션의 방향이나 이런 것들이 중요하고 이케아 설명서에서는 거의 다 그림으로만 설명하기 때문에
급하게 작업하시지 말고 천천히 작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립의 첫 순서는 의자의 다리를 다는 것 입니다.
에콜순드의 다리는 위의 사진과 같이 모든 방향이 약간 밖을 향하고 있습니다.
방향이 약간 헷갈리는 분들은 다리의 끝부분이 바닥에 닿을 때 어떻게 해야 편평한지 고민해보시면 됩니다.
저는 참고로 자동차 경정비를 직접하는 취미가 있어 공구가 비교적 좋은 편 입니다.
그래서 위 사진과 같이 동일한 힘으로 조을 수 있는 토크렌치가 있습니다.
이 토크렌치로 이케아 가구를 조립할 때 사용하는데 혹시나 없으신 분들은
전동드릴의 힘을 약하게 한 뒤 똑같이 조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의자 다리를 설치할 때 볼트 방향도 중요합니다.
볼트가 보통 바깥에서 안쪽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으나
에콜순드의 경우 위의 사진처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향한다는 점이 특이하네요.
자, 이제 에콜순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원래는 옆에 살짝 보이는 쿠션의 색상처럼 어두운 회색을 하고 있지만
패브릭이라 오염에 약할 것 같아 이케아에서 담요를 사서 사진처럼 씌워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담요를 여러장 사서 주기적으로 갈아가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리클라이닝은 자세가 좋아 잠자리를 많이 가리는 저도 아주 편안한 자세로 쉴 수 있고
약간 힘을 줘서 뒤로 누으면 거의 180도에 가깝도록 일직선에 가깝게 펴집니다.
단점은 똑바로 앉았을 때에도 등받이 각도 부분이 너무 뒤로 누워있는 자세가 만들어집니다.
저는 운전할 때도 상당히 허리를 곧게 앉는 편이라 그런지 불편하게 느껴졌고
별도의 쿠션을 하나 두고 머리 부분에 두고 써야 좋을 것 같습니다.
에콜순드는 회색과 분홍색 2가지인데 마음 같아선 분홍색을 하나 더 구입해서 놓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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