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시스템 냉난방기 에러코드 CH03, 원인과 교체 수리 비용

건강하게 사회로 돌아간 월오십이외다. 역병이 창궐한 요즘,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혹시나 코로나에 걸려서 있는 분들이라도 너무 아프지 않게 잘 회복 되시길, 아직 안걸린 분들은 앞으로도 영원히 걸리지 않도록 빌어보겠습니다. (책임은 못짐)

격리를 끝내고 사회로 나갔더니 역시나 일들은 잔뜩 쌓여 있었고 없던 일들도 마구마구 생겨나더이다. 그들 중 하나는 바로 사무실의 냉난방기 컨트롤러에 에러코드(CH-03)가 떴다는 사실...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CH가 떴을 때만 사진에 남아 있어 숫자 03이 뜨는 사진은 남기지 못했는데 아무튼 이번에 적어도 CH-03 에러코드에 대한 끝장을 내볼라니 재미있게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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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시스템 에어컨 에러코드 CH-03의 의미와 전조증상

먼저 이 에러코드가 의미하는 것은 '통신불량'입니다. 저 또한 인터넷에 미리 한 번 찾아보니 뭐 이래저래 이야기가 많던데 쉽게말해 사용자가 컨트롤러에 원하는 명령을 입력하면 내용이 본체로 전달되어 명령을 이행해야 하는데 이 둘 간의 통신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 입니다.

전조증상으로는 원하는 온도나 원하는 설정을 해뒀는데 아무도 건들이지 않아도 설정값이 멋대로 바뀐다는 점 입니다. 이러한 전조등상을 보이다가 결국 에러코드를 띄우는 경우도 있고 그냥 한 번에 고장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컨트롤러에서 볼 수 있는 에러코드(CH03)

 

에러코드 CH-03 임시조치 방법?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완전히 전기를 셧다운 시켰다가 다시 가동을 하면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한 번 해봤습니다. 그런데 말그대로 임시조치일 뿐 전혀 권장드릴 수 없는 방법입니다.

왜냐면 사람으로 치면 몸에 문제가 있어 기절했는데 전기충격기로 계속 살리기만 하고, 정작 문제가 뭔지는 확인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 아주 급할 때만 참고하시고 그냥 바로 LG전자 고객센터에 접수를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다른 에코드는 자가로 해결할 수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LG전자에서는 가령 에러코드 07번과 같이 간단한 것은 셀프로 해결하는 방법을 안내하지만 다른 것들은 그냥 기사 방문 접수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건물 뒤편으로 가서 전기를 모두 내려봤습니다. 6층 건물 전체에 들어가는 전기이므로 끄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아래사진에 보면 모든 스위치가 내려가 있음을 볼 수 있죠.

에어컨 전기 셧다운

 

다시 전원을 올리고 고장이 났던 곳에 다시 가보니 다행히 에러코드는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걸로 끝? 절대 아닙니다. 잠시 작동하나 싶다가도 이내 다시 에러코드가 떴고 조금 지나니 에러코드가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가전은 거짓말을 안하기로 유명하니 그냥 일 더 키우지 말고 바로 엔지니어 출장 수리를 접수했습니다.

잠시 되는 듯 하면서 에러코드 반복

 

LG전자 엔지니어 출장 온라인 신청 방법

보증이 끝난 제품들은 정말이지 믿고 맡길 수 있는 기술자가 있으면 비용도 저렴하고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제조사에 요청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빠릅니다.

요즘 어딜가도 콜센터는 늘 바쁘죠? 연결 대기하면서 짜증내지 말고, 그냥 인터넷으로 원하는 일자와 시간을 선택하면 됩니다. 회원가입을 할 필요도 없고 그냥 핸드폰 번호 인증 한 번만 하면 되고, 예약이 완료되면 바로바로 알림도 오니까 저는 늘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장 서비스 예약 | LG전자 고객지원

 

CH-03 에러코드 수리 방법 및 비용

예약하는 곳에서 보니 당일은 예약 마감이라 다음날 오전으로 예약을 걸어뒀는데 기사님께서 시간이 잠깐 빈다고 연락이 와서 당일날 처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조사에 수리를 위탁하면 좋은게 확실히 제품을 다룰 때 망설임이 없고 빠르다는 점 입니다. 이날도 수리를 하시는데 아주 빠르고 정확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조사에 위탁할 것을 권장드리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예전에 다른 곳에서 LG전자의 실외기 무슨 부품 교체로 백만원이 넘는 비용을 주고 수리를 한 적이 있는데 이후에도 동일한 증상이 반복되었고 이미 지출한 수리비에 대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보통 일반 사업자들은 갖은 핑계를 대면서 떠안으려 하지 않죠. 그런데 LG전자에서는 망설임 없이 이미 지출된 수리비는 반환을 해주고 새롭게 수리를 완료한 뒤 문제를 해결해줬습니다. 이때부터는 정말 웬만해서는 그냥 제조사에 요청합니다. 더 비싸더라도 말이죠.

기사님 : "이 쯤이야, 후후."

 

고장원인은 기판 고장으로 컴퓨터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PCB 기판을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기사님의 작업차량에 부품 재고도 있었기 때문에 정말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네요. 상당히 복잡하게 되어 있어 뭐가 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전압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교체한 뒤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작업시간은 대략 10분 내외로 아주 짧았는데, 아무래도 천장형 냉난방기의 경우 높이가 있기 때문에 센스있게 사다리도 준비하시면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교체한 pcb기판

 

그렇다면 비용은 얼마일까요? 부가세 포함하여 21만원을 결제했고, LG전자에서 권장하는대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개인 기술자나 사업자를 비선호하게 되는게 세금계산서나 지출증빙하려면 눈치를 봐야한다는건데 lg전자는 그런거 없습니다.)

혹시나 아무런 수리를 하지 않더라도 2만원인가 기본 출장비가 나오는데 이렇게 실제로 수리를 하게 되면 별도의 출장비를 청구되지 않고 모두 포함됩니다. 결제를 위해서 신용카드를 내밀 때도 미안해 하거나 조심스러울 필요도 없다는게 장점입니다.

교체비용 21만원(부가세 포함), 카드결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