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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코스/60분 코스

주말에 가볼 만 한 곳, 백운호수 한 바퀴 돌아보기(백운호수주차요금)

by 월오십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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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는 1시간 코스로 2번, 주말에는 1시간 넘는 코스로 한 번 다녀오기로 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백운호수를 완전히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요며칠 아주 강한 비가 왔던지라 날씨가 계속 별로였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깨끗한 하늘에 따스한 햇살이 너무 좋았습니다.

 

얼마전에 포스팅한 내용에 보면 백운호수 한바퀴가 대략 3km가 넘는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그때는 백운호수의 외곽을 기준으로 측정했었기 때문에 대략 1시간 정도가 걸릴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걸어보니 호수 내부의 나무데크를 돌았기 때문에 4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략 내부 한바퀴 길이는 3km 정도였고 한바퀴 도는데 정확하게는 34분 정도가 걸렸네요.

 

백운호수 1바퀴 완주

 

이제 걸으면서 중간중간에 남겨둔 사진을 함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에 가볼 만 한 곳, 백운호수 한 바퀴 돌아보기

 

확실히 날씨가 좋다보니 평소대비 차량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그러나 내부에 산책 전용 나무데크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덕분에 산책을 즐기기에 부담스럽지 않았고 걷는데 불편함이 느껴진 적은 없었습니다.

 

백운호수 전경

 

그리고 산책을 즐길 때 너무 길이 똑같으면 지겹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다행히 약간 굽이진 호수 강가를 둘러보면서 걷다보면 풍경이 계속 바뀌게 되는지라

한바퀴 도는 것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계속 걷게될 백운호수 나무데크

 

참고로 백운호수는 자연호수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 건설된 인공호수 입니다.

그러다보니 물이 깨끗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던데 그래도 물고기는 살더군요.

 

한참 걷기를 시작하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아래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살짝 봤더니 꽤나 큰 잉어가 모여서 살고 있더군요.

 

생명력과 수명이 강한 잉어의 개체 수가 꽤 많아보였습니다.

참고로 백운호수 전체가 낚시, 취사금지 구역이고

잉어 말고도 먹을 것이 많으니 이곳에서 낚시를 하시면 바로 신고당합니다.

 

백운호수에 많이 보이는 잉어

 

다시 걷다보니 공사구간이 나옵니다.

아마 뚝방길과 같이 생긴 쭉 뻗은 길인 것 같은데 공사가 한창입니다.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는데 계단을 한 번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유모차, 걷는게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공사 중인 구간

 

참고로 걷다보면 화장실이 2~3곳 정도가 나옵니다.

공영주차장쪽에 있는 화장실이 가장 크고 깨끗하지 않을까 싶구요.

 

호수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주차장쪽에 가까운 오른편쪽에는 화장실이 있지만

나머지 절반 코스에서는 화장실이 잘 없으니 볼일은 볼 수 있을 때 하시면 됩니다.

 

공영주차장 화장실

 

공영주차장은 규모가 큰 편이고 한창 사람이 붐빌 때였는데 자리는 꽤나 많았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24시간 365일 유료 주차장으로 운영이 됩니다.

무인정산을 해야하므로 카드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공영주차장 공간이 큰 편

 

주차비는 1시간에 1천원, 3시간에 2천원으로 부담갈 정도는 아닙니다.

참고로 월주차도 가능한데 별로 사용하실 분들은 없겠죠?

 

혹시나 신용카드가 없어서 당황하신 분들은 031-8086-7440으로 전화하셔서

계좌이체가 확인 되면 출차가 가능하긴한데 상당히 번거로울 수 있으니 반드시 카드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의왕시 거주자의 경우는 30%가 할인되니, 경차 외에 일반차량들은 이 부분 혜택을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거주가 인증은 어떻게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백운호수 공영주차장 요금표

 

앞에서 열심히 주차장에 대한 내용을 언급드린 이유는 바로 공휴일에 불법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기 때문입니다.

평일에도 이 곳을 자주 걷는 편인데 평일에는 방문객이 적어 조용한 편이지만

주말이 되면 불법주차 등으로 걷다가도 짜증이 나서 신고를 해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서 2021년 1월 18일부터는 주말에 불법주정차 단속을 실시한다고 하니,

주차비 2천원이 아끼려다가 과태료 몇만원을 납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꼭 공무원 적발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일반인들도 신고앱을 통해서 바로 신고가 가능하다는 점, 아시죠?

 

공휴일 불법주정차 단속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길을 걸어 보겠습니다.

걷다보면 백조인지, 오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유유자적하게 떠도는 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새가 많다.

 

그리고 모처럼 날씨가 좋다보니 오리배가 꽤나 나와 있네요.

배들도 종류가 꽤나 됩니다.

 

백운호수 오리배

 

요금표를 보니 수동 오리배는 40분 기준에 2인승 2만원, 2인구동 4인승 2만5천원, 4인구동4인승 3만원으로 나와 있네요.

오늘 날씨가 좋다보니 모터보트 타시는 분들이 꽤나 있어보였습니다.

 

백운호수 오리배, 보트 비용

 

보트장 반대편까지 오다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멋진 스팟이 있었으니 바로 아래의 사진입니다.

제가 양재로 출근할 때 늘 보게 되는 산인데 아마 관악산인 것 같네요.

마침 날씨도 좋아 멀리까지 잘 보였던지라 걷다가 잠시 멈춰 사진 몇장을 남겨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스팟이 백운호수 전체 전경 중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관악산이 보이는 전경

 

다만 일정 부분 걷다보면 개인 사유지와 연결되는 농로를 걸어야만 합니다.

생각보다 길이 잘 준비되어 있어 걷기는 좋으나 중간중간에 논의 배수로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유모차를 반드시 들어서 옮겨야 하는 곳이 2~3번 있습니다.

 

농로와 가까워지면 호수와는 또다른 것들이 보입니다.

한창 모내기를 해둔 논에 사는 생물들도 가까이 볼 수 있고

그 위에 오리들이 떠다니며 먹을 것을 찾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걸음에 불편함이 있으신 분들은 조금 넘어가기 힘든 구간도 있으므로

제 생각에는 유모차, 노인, 어린이와 동반하시는 분들은 굳이 한바퀴 전체를 다 돌지 마시고,

나무데크로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곳만 왕복하시는 것을 권해드리겠습니다.

 

일부 구간은 농로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위 사진과 같이 어린아이들 킥보드를 가져오는 부모님들 계시는데 정말 몰상식한 행동입니다.

나무테크 좌우 펜스가 있으나 위아래 옆 공간이 크기에 유아들은 그 사이로 아주 쉽게 빠져버릴 수 있습니다.

나무테크 위로 신나게 킥보드를 타고 나니는 아이들 뒤로 별 생각없이 오는 부모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제발 킥보드는 안전한 곳에서 타시고 이런 곳에는 가져오지 마세요. 남들에게도 피해가 됩니다.

 

또한 자전건 탑승 불가하고, 반려견 동반은 가능하나 데크 자체의 폭이 아주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사회성이 부족한 반려동물이나 공격성이 강한 반려동물들에게는 결코 권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늘이 아주 부족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게는 극도로 더운 환경이 될 수 있으니

나무데크쪽말고 차라리 그늘이 많은 호수 외곽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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