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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한 방법들

세이코 강남 공식 서비스센터 위치와 방문 후기

by 월오십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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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으로부터 물려 받은 시계가 하나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졸업 선물로 받았던 시계를 오랫동안 끼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가족이 된 친누나의 남자친구였던 분으로부터 본인이 끼던 시계를 선물 받았죠.

 

그때가 제 기억이 맞다면 2010년 아니면 2011년도였을테니 이 시계를 끼고 다닌 것도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아무 생각없이 잘 끼고 다니고 있었는데 시계를 잘 아는 지인이 보더니 

'스마트폰(갤럭시S2)보다 비싼 시계를 차고 다니네?'라는 말에 물어보니

그 당시에 대략 80~90만원 정도하는 제게는 아주 비싼 시계라는걸 알게 되었네요.

 

저는 시계를 잘 모르긴 하지만 키네틱이라고 시계를 차고 걸어다니면

시계 내부에 있는 발전기가 작동하여 전기를 만들고

이 전기를 시계 내부에 있는 축전지에 저장을 하는 원리라고 합니다.

 

아무튼 처음에는 며칠만 차고 다니면 몇개월 동안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될만큼 끄떡 없었는데

오래되다보니 점점 충전이 잘 되지 않기 시작했고

이제는 하루종일 열심히 흔들어도 시계를 벗어두면 채 하루를 버티지 못하네요.

그러면서 시침이 1초 동안은 멍하게 있다가 갑자기 2초를 따닥 움직이는 걸 반복하네요.

 

처음에는 회사 주변에 같은 회사 직원분에게 추천받은 동네 금은방에 방문을 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사장님이 '기술자'의 느낌을 물씬 준다는 이유였으니 말이죠.

 

사장님께 시계를 보여드리니 일반 건전지 형식의 시계가 아닌지라 여기서 수리가 어렵고

가게에 맡기게 되면 본인께서 그 시계를 가지고 종로에 가서 수리를 해온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사장님을 믿지만 시계에 어떤 추가적인 문제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그냥 빠져나온 뒤 인터넷을 검색해봤습니다.

 

세이코라는 브랜드의 공식 서비스센터는 서울에 총 3곳이었습니다. (전국에 3곳 일수도...)

강남/강북/종로였는데 2020년 10월 뉴스기사를 보니 종로 서비스센터는 계약을 종료했다고 하더군요.

회사가 양재에 있기 때문에 강남이 그나마 가까웠고 외근 나간 길에 동선이 맞아 잠시 들러봤습니다.

 

세이코 강남 서비스센터 주소

  • 주소 : 서울 강남구 언주로 126길 21, SJ빌딩 1층
  • TEL : 02-511-3182 
  • 주차 : 가능하나 협소(★)

 

 

 

대로변이 아니라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고 바로 앞 도로가 일반통행이고 길이 좁은 편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강남구의 이면도로는 거주자 우선 주차도 허용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큰 차량으로 운전해서 방문하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세이코 강남 서비스센터 주차 출입구

 

아래사진 기준으로 오른쪽에서 왼쪽편으로 일반통행이고 1층에 보면 고객지상주차장이 있고

바닥에 스토퍼를 보니 아마 2대까지는 주차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안쪽 자리가 앞이 막혀 있기 때문에 중형 이상의 세단이 들어가기 어렵고 옆차량과 간섭이 생길 구조입니다.

다만 차량을 타고 가게 되면 앞으로 진입하면 후진으로 나와야하고

우측사진에 보면 전봇대가 있기 때문에 운전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지상 주차장 진출입에 주의

 

주차를 한 뒤 1층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잘생긴 직원분께서 맞아 주십니다.

보증서가 있는 분들은 챙겨서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는 물려 받을 때 별도로 챙기질 않아서 그냥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건물 외형을 보면 시계탑이 있는데 아주 말끔한데 이렇게 시계탑이 있으니 좋아보이더군요.

 

세이코 강남 서비스센터 시계탑이 멋지다.

 

양재 주변도 수동 차량으로 다니기에 헬이지만 강남구쪽은 더욱 헬입니다.

다시 방문하고 싶지는 않아 수리 후 택배로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제 시계(제품번 : SRN004J1)의 경우 축전지를 테스트해보고 이상이 있을 경우 교체해야 하는데

교체 비용은 대략 85,000원 정도 예상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사고 싶었던 시계(약 30만원)가 있어 약간 망설이다가 비록 일본 브랜드라는 점은 아쉽지만

가족에게 물려받은 의미가 제게 더 크므로 수리를 의뢰하고 돌아왔습니다.

 

시계를 맡기고 받아온 접수증

 

참고로 접수증을 받고 기술자분이 먼저 수리 전에 전화를 준다고 합니다.

접수증 유의사항에 보니 20,000원 미만의 수리는 별도 안내없이 바로 수리 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 점 기억하시구요.

그때 택배받을 주소를 이야기해주면 되고 수리방법과 수리비도 정확하게 책정이 될 것 입니다.

시계는 두고 왔고, 비용은 계좌이체+현금영수증으로 처리된다는 점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수기 방문기록에 보니 파주, 수원 등 멀리서 오신 분들이 많던데 뭔가 마음이 짠했습니다...

수리 완료하고 나서 기회가 되면 업로드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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